탤런트 최명길이 드라마에서 두번이나 세종의 모후인 원경왕후 역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최명길은 5일 방송된 KBS 2TV 대하드라마 '대왕세종'에서 병으로 세상을 떠나는 장면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1996년 방송된 KBS 드라마 '용의 눈물'에 이어 다시 한번 도전했던 원경왕후 역이었다.

   최명길은 7일 "사실 같은 배역을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이 더 커서 처음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때는 정중하게 거절했다"면서 "그 시대의 정말 멋진 국모 역할을 두 번이나 하게 된 것은 정말 큰 행운이자 영광이었다"라고 소속사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한 인물을 두 번 연기하면서 원경왕후의 대사가 더 마음에 와 닿았고 멋진 대사를 뜨거워진 가슴으로 내뱉을 수 있었다"면서 "스케일이 큰 연기를 할 수 있는 게 사극의 매력이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차기작에서는 현대극에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대왕 세종'은 원경왕후의 죽음에 이어 태종도 세상을 떠날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세종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