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성황리 폐막


3일간 젊음의 열기로 인천드림파크를 뜨겁게 달궜던 '2010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이 막을 내렸다.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은 99년 처음 시작해 송도에서 진행해 오다 올해 처음 드림파크로 자리를 옮겼다. 더욱 넓어진 공간에서 지난해 보다 더 화려해진 58팀의 출연자들을 만난 락 매니아들은 열광의 시간을 만끽했다.
 

   
 


첫 날인 23일, 아침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려 대회 진행에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축제를 즐기려는 젊은 열정을 막지는 못했다. 삼삼오오 모여 들며 드림파크를 서서히 채워나가던 관객들은 먼저 공연이 시작된 드림스테이지에서 텔레플라이, 노이지 등의 노래를 만끽했다. 이어 오후 3시부터 주 무대인 펜타포트 스테이지에서 '윤회', '갤럭시익스프레스', 강산에, '크라잉넛' 등이 출연해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5집 앨범 '다코타'로 밴드 역사상 최초로 영국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한 '스테레오포닉스'는 첫 날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라 파워풀한 무대를 선사했다.

24일에는 '와이낫', '10cm', '이상민밴드' 등이 드림스테이지에 올랐고 '뷰렛', '국카스텐', '키시단' 등이 펜타포트스테이지에 올랐다. 미국 출신의 밴드 '후바스뱅크'는 둘째 날 헤드라이너로 노래하며 열광적인 무대매너를 선보여 락 매니아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마지막 날 25일에도 열기는 계속됐다. 전설의 밴드 스톤 로지시의 보컬리스트였던 이안 브라운 등을 필두로 뉴질랜드 최고밴드 '옵샵', '허클베리핀', '김창완 밴드', '뜨거운 감자' 가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경남창원에서 온 정미경(26)씨는 "지난해엔 지산에서 열린 락페스티벌에 갔었는데 올해 인천으로 와 보니 장소 자체도 락페스티벌만을 위해 마련된 것 같고 분위기도 더 자유로운 것 같다"며 소감을 말했다. 서울에서 참가한 왕지선(25)씨는 "교통이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무료셔틀이 자주 다녀 좋다"고 말했다.

락·아츠·프린지 3개의 축으로 구성된 인천펜타포트페스티벌은 오는 30일부터 아츠·프린지 페스티벌을 인천아트플랫폼, 월미도야외무대, 인천종합문예회관, 부평아트센터 등지에서 시작한다. 032-761-9600

/글=심영주기자·사진=박영권기자 (블로그)yjsh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