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등 아시아 신도, 성남서 새마을운동 교육
   
▲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해외성도방문단이 지난 25일 성남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성남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


정부가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 개발도상국에 새마을운동 보급을 계획한 가운데,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방한한 외국인들이 새마을운동 정신 배우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5일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 30여 명의 아시아인들이 방문했다.

베트남, 네팔, 캄보디아 등지에서 온 이들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의 외국인 신도들이다. 지난 19일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국가에서 방한해 약 보름간의 일정으로 한국에 머물고 있는 제51차 해외성도방문단 230여 명 중 일부다.

현재 이들은 성경세미나와 한국문화체험 등을 통해 한국의 이모저모를 경험하고 있다.

그 와중에 한국이 6·25전쟁 이후 불과 50년 만에 빠른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로 새마을운동을 알게 되어 관심을 갖게 됐다는 것.

현재 베트남, 캄보디아 등 이들 국가에서 관련기관을 중심으로 새마을운동을 배우는가 하면 우리나라와 연계하여 새마을운동 홍보사업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베트남에서 온 탄냔(23)씨는 "근면, 자조, 협동이라는 의식개혁운동이 한국을 다각도로 발전하게 한 초석이었음을 알았다"면서 "본국에 돌아가면 내가 사는 마을에서부터 실천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들 방문단은 새마을운동 정신 배우기에 이어 26일 조선왕조의 기품이 담긴 경복궁을 찾았다.

이튿 날에는 강남 테헤란로와 한강, 남산타워 등을 견학하며 한국의 발전역사를 체험한 뒤 30일 본국으로 귀국한다.

매년 1천여 명의 외국인 방문단을 맞이하는 하나님의 교회가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 예절 등을 알리는 한국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올 한해 1천500여명의 외국인들이 방한할 것으로 교회 측은 전망했다.


/성남=김대성기자 sd1919@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