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업계-대학-협회'녹색성장 세미나'

인천지역 도금업계가 도금폐수 처리와 악취 저감처리 기술 연구 방안 논의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인천지방중소기업청이 지난 10일 인천중기청 대강당에서 연 '인천 도금산업 녹색성장 세미나'에서 지역 내 도금업체 및 도금처리협회 관계자, 대학 관련학과 학생 등 100여 명이 인천 도금산업의 발전을 위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도금산업은 제품의 부식을 방지하고 접촉저항을 낮춰 품질을 향상시켜 주는 인천 전통 제조업계의 핵심이자 뿌리에 해당하는 산업이다.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도금폐수와 악취로 인해 환경규제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기도 하다.

인천청에 따르면 인천에는 도금 업체가 700여 곳(전국 28% 비중)에 달하고 지역 산업계에서 차지하는 중요도도 높지만 2014년 아시아게임 개최와 지자체들의 친환경, 생태 산업단지 조성 정책으로 환경관리와 단속이 강화되고 있어 기업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아직 연구와 개발이 진행 중이어서 정확한 방법과 결과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 내용을 간략히 알리고 그에 대한 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다양한 활용 방안과 기대 효과를 가늠해 보자는 차원에서 범봉수 경인여자대학교 산업환경공학부 교수가 연구 중인 '도금폐수 희석방안'을, 김영래 동부엔지니어링 이사는 고약한 냄새를 줄일 수 있는 필터 개발 과정과 성과 등을 설명했다.

/조현미기자 ssenmi@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