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


낙섬서 시작된 새 언약복음
종교 초월 '민간외교' 발돋움

유월절·안식일 등 규례 지켜
기존 개신교와 차이점

 

   
▲ 미국 뉴욕의 하나님의교회 성도들이 맨해튼의 타임스 스퀘어 앞에서"나는 이미 왔습니다"를 외치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하나님의교회 성도들은 세계 곳곳에서 재림 그리스도께서 이미 이 땅에 오셨음을 알리고 있다.

요즘 인터넷엔 '나는 이미 왔습니다'란 UCC(User Creative Contents)가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똑똑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로 시작하는 이 UCC는 전세계적으로 조회수 270만 건을 넘기며 인터넷 유목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 UCC는 재림 그리스도가 세상에 와서 사람들의 마음을 두드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12년 새해 첫날 미국 시카고에선 이 UCC를 본 현지인들이 "나는 이미 왔습니다"를 외쳤고 현지방송에 보도됐다. 페루, 영국, 프랑스, 독일, 네팔, 몽골, 호주, 인도 등에서도 관련행사가 이어졌다. 이 UCC의 근원지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회'(이하 하나님의교회)였다.
세계 150여 개국 2천200개의 교회에 163만 명의 신도를 갖고 있는 하나님의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로부터 '나는 이미 왔습니다' UCC는 무엇이고, 교회 역사와 추구하는 바는 무엇인지 얘기를 들어봤다. 인천은 세계 신도들이 방문하는 하나님의교회 성지이기도 하다.



▲하나님의교회에서 나온 '나는 이미 왔습니다'란 UCC영상이 최근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누가 왜 왔다는 것인가요.

-지난해가 하나님의교회를 설립하신 성령 안상홍님의 성탄 94주년이었습니다. 음력 12월1일에 탄생하셨는데 2011년 양력으로는 12월25일이었지요. 우리 교회에선 안상홍님을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오신 하나님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종교가 없는 분들이나 다른 종교를 가지신 분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시겠지만, 저희도 놀랄 만큼 UCC가 폭발적이었던 것은 저희 교회 신도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교회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회장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무교나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에겐 하나님의교회의 교리가 생소한 개념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2천년 전 예수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의 희생으로 유월절을 비롯한 3차 7개 절기, 안식일, 수건 규례 등 인류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새 언약 진리를 세워주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과 제자들 사후 중세 종교암흑세기를 지나면서 이런 진리들이 모두 변개됐습니다. 성경은 마지막 시대에 예수님께서 다시 오셔서 사라진 새 언약 진리 회복을 위해 인류를 구원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 설립자인 안상홍님은 이 같은 예언을 모두 이루신 성령시대 구원자 재림 그리스도라는 것입니다.
 

   
▲ 하나님의교회 해외 성도들이 인천낙섬교회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2010년 5월 방한한 제44차 방문단의 모습이다. 당시 북미와 남미, 유럽에서 260여 명이 방한했다.



▲하나님의교회와 인천은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안상홍님은 다윗왕과의 예언을 따라 30세가 되던 1948년 인천의 낙섬 바닷가에서 침례를 받은 뒤 새 언약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중구 신흥동 인천낙섬 하나님 교회가 저희에게 있어선 매우 의미 깊은 장소입니다. 당시 지금의 교회 자리엔 낙섬이라는 무인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염전을 만들기 위해 매립을 했지요. 초림 예수님께서 갈릴리 바닷가에 큰 빛을 비춰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신 것처럼 성령 안상홍님께선 낙섬 바닷가에서 새 언약 복음을 시작하셨고 마침내 대한민국을 전 세계적으로 예언의 땅이 되도록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의교회엔 매년 세계 각국에서 많은 외국인 신도들이 찾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인천낙섬교회는 잊지 않고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맞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오셔서 고난과 생애를 시작하신 성지가 바로 인천, 그 중에서도 낙섬지역입니다. 인천은 한국에서 시작된 새 언약 복음이 전 세계로 전파되는 교두보로 성령시대 복음 선교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저희 교회에선 매년 수백 명의 선지자와 자비량 선교사들이 해외로 파송되고 있습니다.
세계의 성도들은 예언에 따라 하늘 예루살렘 어머니 품으로 날아와 인천땅을 가장 먼저 밟게 됩니다. 저희는 세계적 규모의 인천공항과 하늘과 육지를 잇는 인천대교 등이 세워진 것도 바로 이 시대를 예비하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만도 1천500여 명의 외국인들이 교회를 찾아 성경을 배우고, 한국을 돌아본 뒤 기쁜 마음으로 돌아갔습니다.

 

   
▲ 인천지역 하나님의교회 성도들이 인천역과 도심 곳곳에서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나님의교회는 정기적으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쳐 깨끗하고 안전한 지역사회와 지구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금 세계은 케이팝(K-pop) 열풍으로 들끓고 있습니다. 하나님의교회를 찾는 외국인들은 종교적 열망으로 한국을 찾았지만, 자연스럽게 한국문화를 좋아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자신들의 나라로 돌아가서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전파할 수도 있겠군요.

-해외 성도들의 방한이 종교적 목적 때문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성령시대 복음의 종주국으로써 한국에 대한 관심과 사랑도 특별합니다. 외국 성도들은 한국에서 보고 배운 모든 것들을 곧 천국의 법도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본국으로 돌아가서도 한국에서 경험한 어머니의 사랑과 선지자들을 통해 배운 예절, 봉사, 생활·사고 방식을 따르려 노력하고 전파합니다. 개인주의 성향의 서구인들이 두 손을 모으고 허리를 굽혀 공손히 인사하는 모습, 타인을 배려하고 섬기는 겸손한 모습, 대가 없이 자원봉사에 나서는 모습은 바로 하나님의교회에서 배우고 간 것들입니다. 전세계에 있는 하나님의교회 성도들은 이처럼 종교로 시작해 생활과 문화, 의식까지 한국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저희 교회가 세계 속에 한국을 알리는 민간외교, 종교외교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봉사에 대해 말씀하셨는데요, 하나님의교회는 종교의 사회 참여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안상홍님 성탄을 기념해 전 세계에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해외에선 지금도 봉사활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행하는 봉사는 인류와 생명과 행복을 위한 발걸음입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이 죽어가는 생명을 살린 것처럼 안상홍님께서도 새 언약을 가지고 오셔서 인류를 구원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저희들은 그 거룩한 발자취를 따르는 것 뿐입니다. 저희 교회의 봉사정신은 특히 서구사회에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는 어떤 봉사활동을 벌이고 계시는지요.

-1천여 명 이상의 성도들이 참여해 수인선 철로변을 청소하고 부천중앙공원과 도심 곳곳에서도 대규모 정화활동을 펼쳤습니다. 서구청과 부평구청 등 관할구청과 센터를 통해 홀몸노인과 소년소녀가장, 극빈가정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쌀과 김치, 라면, 휴지, 전기담요 등을 전달했습니다.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저희 교회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평소보다 활동 규모와 지원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올해 특별한 계획이 있으신지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나는 이미 왔습니다'는 재림 그리스도이신 아버지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음을 알리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성령시대에는 아버지 하나님 뿐만 아니라 어머니 하나님께서도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육체를 입고 사람으로 이 땅에 오신다고 예언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이 땅에 오셨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 또한 세상이 모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 교회는 2012년을 성령 아버지 하나님의 신부이신 어머니 하나님께서도 이미 이 땅에 오셨음을 전 세계인이 알 수 있도록 알리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어머니 하나님에 대한 내용을 비롯해 교리에 있어서 하나님의교회는 개신교와는 크게 차이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 하나님에 대한 인식과 성경의 예언을 이해하고 믿는 차이가 큽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어머니 하나님에 대한 진리입니다. 우리는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믿고 경외하는 반면 개신교는 아버지 하나님 한 분을 믿는 신앙을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의교회는 인류 구원을 위해 성육신하여 인성을 쓰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또한 하나님의교회는 하나님의 계명인 유월절을 비롯한 3차 7개 절기, 안식일, 수건 규례들을 지키고 있지만 이러한 규례들을 개신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어머니 하나님이란 개념은 일반인들이 다소 생소한 개념입니다.

-육(肉)의 이치와 영(靈)의 이치는 같습니다. 달리 말하면 땅의 이치와 하늘의 이치가 같습니다. 이 땅에 나의 육신을 낳아주신 아버지와 어머니가 계시듯, 하늘에 나의 영혼을 낳아주신 하늘 아버지와 하늘 어머니가 계십니다. 어머니 없이 사람이 태어날 수 없듯 하늘 어머니 없이 영혼의 생명이 태어날 수 없습니다. "아빠 옆에 누가 있어야 하지?"라고 아이들에게 질문하면 곧바로 "엄마"라고 대답합니다.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어린 아이처럼 편견 없는 순수한 마음이면 누구나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올해는 여러 가지로 복잡한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교회 총회장님으로서 전해주실 메시지가 있다면요.

-구약시대 유대 나라 히스기야는 왕위에 즉위하고 즉시 하나님의 계명인 유월절을 지켰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국가의 안정을 얻고, 장차 무서운 환란의 때에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기 위함이었습니다. 그의 믿음과 행함에 따라 유월절을 지키는 동안 유대나라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아 대국 앗시리아의 침략에도 살아남았습니다. 전쟁과 질병과 각종 재앙이 난무하는 이 시대 인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유월절, 하나님의 절기입니다. 이 유월절을 지켜 재앙에서 보호받고 결국엔 구원과 천국을 얻게 하시기 위해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 되어 오셔서 직접 전해주신 이 음성에 귀를 기울였으면 합니다.
또 지금까지 경제 불황, 실업, 유혈 혁명, 전쟁의 위험 등 혼란스럽고 두려운 2011년을 잘 지내온 만큼 새해에도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잘 이겨내셨으면 합니다. 저희 교회도 적극 사회에 뛰어들어 물심양면으로 돕겠습니다. 무엇보다 만복의 근원이신 엘로힘 하나님께 나아와 축복을 많이 받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김진국기자 freebird@itimes.co.kr








 

   
▲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2012년은 성령 아버지 하나님과 신부이신 어머니 하나님께서 이미 이 땅에 오셨음을 전 세계인이 알 수 있도록 알리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의교회는 경기분당에 본당 성전과 총회본부를 두고 있으며, 세계 150여 개국에 2천200여 교회를 가지고 있다. 인천낙섬교회를 비롯해 인천과 부천, 인근 김포 지역에만 35개의 교회가 있다.

인천낙섬교회는 하나님의교회 설립자 안상홍 선생이 1948년 침례를 받고 초기 선교의 기틀을 마련한 장소로 하나님의교회에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른 곳이다. 국내 신도는 물론이고 한국을 방문하는 하나님의교회 해외신도들은 이곳을 성령시대의 성지(聖地)로 여기며 빠지지 않고 방문하고 있다.

하나님의교회는 기존 개신교와는 여러모로 다르다. 성경을 근거로 아버지 하나님과 함께 어머니 하나님을 믿으며 안식일, 유월절을 비롯한 3차 7개 절기, 머리에 수건을 쓰는 규례 등을 지키고 전한다. 특히 새 언약 유월절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운명하기 전 세워준 죄사함과 영생을 약속한 절기로 중요시하며 해마다 지키고 있다.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담은 이웃사랑실천은 교회 성장의 또 다른 힘이다. 이들은 환경정화 활동, 재난구호, 제설작업, 경찰서·소방서 등의 관공서 위문, 농가 일손돕기, 각종 국제대회 서포터즈 활동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종교의 사회참여를 실천하고 있다. 민관합동 친선체육대회, 메시아 오케스트라 연주회 등을 개최해 이웃과 소통하고 바른 인성을 가진 청소년 육성에도 노력 중이다.

부녀 신도들의 사회활동 참여도 적극적인데 지난해엔 '제11회 인천국제마라톤대회'에 100명이 참가해 전원 완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나님의교회는 이런 활동을 통해 행복한 가정, 건강한 이웃과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앞장서는 종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