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절 맞이 수도권 곳곳서 쓰레기 수거 … 헌혈증 전달 계획도
   
▲ 지난 11일 꽃샘추위와 매서운 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화활동에 나선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과 시민들이 분당 탄천 일대 쓰레기들을 줍고 있다. /사진제공=하나님의교회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다음달 5일 유월절을 앞두고 한국을 비롯, 150개 국가 2천200여 곳에서 범세계적인 정화운동을 펼쳐 이목을 끌고 있다. 오는 4월 초까지 세계 곳곳에서 계속되는 지구환경정화활동은 '2012년 유월절 대성회 준비'의 일환이다.

지난 11일 서울을 비롯, 수도권 각지에서 정화활동이 펼쳐졌다. 서울 중랑천과 청계천 일대, 의정부 중랑천, 동두천의 신천, 인천 연안부두, 굴포천, 수원화성 주변, 분당 탄천, 동두천 신천, 광주 청석공원 일대, 김포시청 일대 등 곳곳에서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과 현삼식양주시장 등 각급단체장, 시민 1만 5천여 명이 정화활동에 나섰다.

성남에서는 하나님의교회 성도들과 가족, 지인, 이웃 등 1천500여 명이 탄천 일대 정화활동에 참여했다.

정화활동 참가자들은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손에 목장갑을 낀 채 청소도구를 들고 발걸음을 옮겼다.

이들은 "유월절 사랑으로 지구를 깨끗하게!"라는 구호를 외치며 하탑교에서 방아교, 이매교, 서현교, 수내교를 지나 백현교까지 약 4㎞를 정화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한신수 성남시 푸른도시사업소장은 "성남시의 젖줄인 탄천을 깨끗하게 정화해주니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중학교 3학년 김소연(16) 학생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에 담배꽁초가 많이 있어 놀랐다. 나무 틈에 있던 깨진 유리병들을 치우면서 안전사고도 예방하게 되어 매우 뿌듯했다"고 웃어 보였다.

제2의정부 하나님의교회 최정호 당회장은 "하나님의교회는 헌혈 후 성도들이 기증한 헌혈증서를 모아 혈액투석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위해 차후 관련 단체나 인근 병원에 전달할 계획"이라며 "남양주 구리지역 혈액부족을 해소하는 한편 백혈병, 암 등 난치병 환자들과 응급사고로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의정부=강상준기자 sjkang15@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