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새벽 2시48분쯤 인천 서구 마전동 인천지하철2호선 공사장에서 승용차가 26m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20)씨가 팔이 부러지는 경상을 입었고 조수석에 타고 있던 B(20)씨는 팔과 다리, 복부 등에 큰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현장은 지하철2호선 202공구 건설현장으로 당시 레미콘을 이용한 숏크리트 타설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몰던 승용차는 문이 열려있던 공사장으로 돌진했고 지하 30m를 연결하는 리프트 가림막(철문)을 들이받은 뒤 추락하다 26m아래에서 부설물에 걸려 멈췄다. 당시 레미콘 작업이 끝난 지 5분이 채 안돼 문이 열려있었다고 공사 관계자는 진술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의 혈중알코농도는 0.043도로 훈방 조치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은 심하게 찌그러진 상태로 아직 현장에 남아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와 운전자 등을 상대로 공사장 안전수칙 위반 여부와 운전자 과실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 강신일기자 ksi@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