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개·부천 소사 등지 교회 신축
이웃간 소통·폭 넓은 선교 여건 갖춰
국내외 성도 자발적 헌혈·환경 정화활동
범세계적 동참 …'따뜻한 사회'조성 기여
   
▲ 한국을 새언약복음의 종주국으로 여기는 하나님의교회 해외 성도들이 해마다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지난 4월에도 북미와 유럽에서 방한한 제 57차 해외방문단이 충청북도 영동에 위치한 엘로힘연수원을 방문해 한국의 봄정취를 만끽했다.


인천 중구 신흥동 인천낙섬교회와 서구 원당동 인천검단교회를 비롯해 인천 지역에만 약 30개의 교회를 가진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최근 인천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교회를 잇따라 설립하며 교세를 확장하고 있다. 하나님의교회가 이처럼 일주일이 멀다하고 새 성전헌당예배를 갖는 것은 '어머니 하나님'을 섬기는 독특한 교리와 더불어 환경정화활동과 헌혈 등 지역사회 속으로 파고드는 자원봉사활동에 적극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부개, 부천소사 등 교회현황

지난 4월과 5월에만 인천부개교회(4월3일), 부천소사교회(4월10일), 의정부녹양교회(4월3일), 원주교회(4월10일), 서울영등포교회(5월1일), 안산제2단원교회(5월8일)를 새로 설립하고 헌당예배를 가졌다.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에 위치한 인천부개교회는 연면적 1천300여㎡에 지하 1층 지상 4층의 단독 건물로, 한 장 한 장 정성스럽게 쌓아올린 듯한 벽돌무늬의 품격 있는 외관이 돋보인다.

도보로 5분 거리에 부개역이 위치하고, 차량 통행이 많은 수변로 사거리 대로변에 자리해 사방 어디에서든 쉽게 찾을 수 있다. 주변에 아파트단지와 주택단지, 교육시설이 있으며 특히 부개동이 인천 부평구와 경기도 부천시를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지역이라 다양한 변화를 수용하며 폭넓은 선교와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교회 측은 보고 있다.

부천소사교회는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에 위치한다. 삼일예배와 겸해 이뤄진 지난 4월10일 당일 기념예배엔 부천 지역 1천여 신도가 참여했다. 대지면적 920여㎡, 건물 연면적 2천338여㎡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지하 1층과 2층의 대예배실은 약 800명이 예배를 볼 수 있을 만큼 크고 넓다.

원래 인구 밀집지역이며 인근으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있어 이웃과의 소통은 물론 선교에도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건물과 주변을 환경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데다 특히 건물 외벽에 유리 부분이 많아 해가 비치면 반짝반짝 거려 지나는 이들의 발걸음을 붙잡는 등 교회가 들어선 뒤 주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새 교회들은 모두 신도들의 예배와 성경공부를 위한 대·소 예배실, 교육실, 침례실, 사무실, 휴게실, 식당, 주차장, 방문하는 이웃들을 위한 접견실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

인천부개교회 헌당예배에 참여한 민성현(37·상2동) 씨는 "성전에 들어서면 편안, 정갈하고 아름다운 교회가 세워져 기분이 좋다"며 "성경대로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진실한 교회라는 사실이 많이 알려져 진리를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장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윤상민(37·심곡본동) 씨는 부천소사교회 헌당 예배에 참석해 "예전과 비교가 안될 만큼 멋지고 큰 성전"이라며 "큰 교회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어머니를 알리고 어머니의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님의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이 시대는 예루살렘의 영광의 빛을 보고 열방과 열족들이 몰려오는 예언의 시대"라며 "하나님의 교회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좋은 복음의 결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예루살렘 어머니 하나님을 담대하게 전하고 주신 가르침대로 사랑을 실천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의 영광을 온 세계에 알리는 사명을 감당하도록 새 성전들이 허락된 것"이라며 "소망도 희망도 없이 살아가는 많은 사람을 어머니께 인도해 세계를 구원하고, 다각적인 측면에서 사회와 인류의 발전과 행복을 돕기 위한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님의교회는 오는 6월 서울시 강서구에 문을 열게 될 1천 석 규모의 성전을 비롯해 수원 팔달, 용인 수지, 상주, 서산, 순천에서도 건축을 마감한 새 성전들이 줄줄이 헌당예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 인천 지역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 수인선 철길 주변에서 정화활동을 펼쳐 많은 양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전 세계 유일하게 성경대로 절기 지켜

새 성전 설립이 계속되면서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세간의 관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의 가장 큰 특징은 '어머니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다. 이들은 아버지 하나님과 함께 생명수의 근원이며 인류에게 구원을 주는 존재로서 어머니 하나님을 믿는다.

또 성경과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근거해 주간절기 안식일을 일곱째 날 토요일에 지키고 세례가 아닌 침례를 행하며, 여 성도들은 머리 수건을 쓰고 기도와 예배를 드린다. 해마다 유월절을 시작으로 무교절, 부활절, 오순절,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의 3차 7개 절기를 새 언약으로 지킨다. 이처럼 성경에 기록된 절기들을 온전하게 지키는 교회는 세계적으로 하나님의 교회가 유일하다.

이들은 올해도 앞서 4월5일(성력 1월14일) 유월절 대성회를 시작으로, 십자가형을 당한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념하며 금식으로 무교절 (6일)을 지켰다. 이어 죽은 지 삼 일만에 부활한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며 떡을 떼는 부활절(8일)을 지켰다.

하나님의 교회 측에 따르면 오는 17일(목)은 승천일, 27일(일)은 오순절이다. 승천일(昇天日)은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 이후 40일째 되는 날 감람산에서 승천한 것을 기념하는 절기다. 구약시대 출애굽한 모세가 홍해 바다를 건넌 후 40일째 되는 날에 하나님의 뜻을 받들기 위해 시내 산에 올라간 행적에서 유래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한 날로부터 50일째 되는 '오순절(五旬節)'은 불과 같은 성령 강림으로 초대교회 성장의 기폭제 역할을 했던 역사적인 절기다. 구약 성경에는 초실절(신약의 부활절)로부터 일곱 번의 안식일(49일)을 계수한 다음날이라는 의미로 '칠칠절'이라고 기록돼 있다고 하나님의교회 측은 강조한다.

칠칠절(오순절)은 모세가 하나님께 십계명을 받으러 시내 산에 올라간 날로, 예수 그리스도가 이날 사도들에게 성령을 내려주어 절기의 예언을 이뤘으며 신약성경 사도행전에는 초대교회 당시 오순절 성령의 능력을 덧입은 사도들이 새 언약 복음을 담대하게 전해 하루에도 수천에 이르는 사람들을 회개시켰다고 기록돼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님의 교회는 승천일과 오순절, 국내와 전 세계 150개 국가 2천200여 개 교회에서 일제히 기념예배를 갖는다. 또 승천일 저녁부터 오순절까지 열흘 동안 조석으로 기도예배를 갖는다. 교회 측에 따르면 이는 초대교회 당시 예수 그리스도가 내려주겠다고 약속한 성령을 받기 위해 성도들이 예루살렘에 머물며 열흘 동안 간절히 기도했던 것에서 유래한다.


▲하나님 섬기듯 이웃사랑에도 온힘

하나님의교회는 봉사활동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환경정화운동을 비롯해 헌혈, 불우이웃돕기, 농촌일손돕기, 재난재해복구활동, 서포터즈 활동 등등. 어머니 하나님을 본받아 실천하는 이러한 '주는 사랑'의 봉사는 사회에 덕이 되며 안전하고 따뜻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되고 있다. 한국에서 시작된 이러한 사랑의 봉사는 해외선교의 성장과 더불어 최근에는 세계적인 행사로 실시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이러한 활동에는 인류 구원을 위해 사람으로 오신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과 희생을 전해 많은 사람을 천국과 행복으로 인도하고자 하는 성도들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2012년 유월절을 앞두고도 3월 한달간 전국과 전 세계에서 지구환경정화운동과 헌혈릴레이를 대대적으로 펼쳤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재앙으로부터 인간의 생명을 보호하고, 혈액부족으로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기 위한 자발적인 활동에 국내는 물론 150개 국가의 해외 성도들도 일제히 동참했다.

인천에서는 3월 5일 중구 신흥동 인천낙섬 하나님의 교회에서 단체헌혈을 실시한 것을 시작으로, 6일 인천가좌교회, 8일 인천남동교회에서도 차례로 헌혈에 나서 인천지역 혈액부족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 현상만 인천혈액원장과 혈액원 관계자, 관할 지자체장들은 현장을 방문해 헌혈에 참여한 성도와 시민들을 격려하고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한 교회 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11일과 18일에는 대규모 환경정화활동을 펼쳐 도심 거리와 공원, 하천 등을 깨끗하게 변화시켰다. 특히 11일 실시한 굴포천 정화활동에는 약 2천명의 성도와 이웃들이 참여해 장관을 이뤘다. 이들은 아나지로 천상교부터 도두리 2교를 지나 박촌교까지 약 2㎞구간을 깨끗이 청소했다. 교회 측은 "새 언약 유월절을 통해 인류에게 영생을 주신 성령시대 구원자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구원의 진리인 유월절을 알리고자 성도들이 자원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한강시민공원과 청계천을 비롯해 인천 중앙공원과 굴포천, 부천중앙공원 일대, 수원화성 주변, 분당 탄천, 용인 호수공원, 광주 청석공원 일대, 안산 화랑유원지 일대, 동두천 신천, 광명 한내천, 김포시청 일대,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등 전국 곳곳에서 정화운동이 이뤄졌다. 미국, 페루, 브라질,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몽골, 필리핀, 포르투갈, 프랑스, 독일, 스웨덴 등 해외에서도 일제히 환경정화운동과 헌혈운동을 펼쳤다.

하나님의 교회 측에 따르면 2012년 유월절을 앞두고 3월 한 달 동안 전 세계에서 6만 6천여 명이 지구환경정화운동에 참여했으며, 2만3천여 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지구환경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이들의 이타적인 사랑의 활동은 국내외 언론의 큰 주목을 받았다. 남미의 페루에서는 국영방송 ATV에서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의교회 교리까지 소개하는 등 50여 개 언론사에서 이들의 활동을 앞다투어 보도했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 파나마, 독일, 필리핀 등 세계 곳곳의 언론에서도 연일 이들의 활동을 보도했다. 하나나님의 교회는 지역사회와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교회로 이웃을 초대해 메시아 오케스트라 연주회와 경로위안잔치 등을 개최하는가 하면 마라톤 대회 등 지역 기관에서 추진하는 각종 대회와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진국기자 freebird@itimes.co.kr 사진제공=하나님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