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년 공기 연장따라 후속계획 재수립

인천시가 도시철도 2호선 준공 시기를 2년 미루기로 결정한데 따른 후속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늦춰진 공기에 맞춰 계획을 다시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오는 2014년 7월까지 2호선 공사 전 구간 토목공사가 끝난다.

현재 도로 굴착 등으로 교통 흐름의 지장을 받고 있는 구간들은 이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5월엔 차량운행시스템 구축이 완료된다.

2016년 6월까지 차량 투입과 시운전을 마치며 7월 개통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오는 8월까지 세부공정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늘어난 공사 기간을 놓고 시공사와 협의도 끝내기로 했다.

수정된 계획서로 올 말까지 국토해양부에서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을 승인받는 것으로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의 이런 계획을 보고 받은 송영길 인천시장은 "토목공사 완료 시점인 2014년 7월을 최대한 당겨보라"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자"고 말했다.

이어 "각 지역별로 발생하는 민원에 적극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도시철도 2호선은 서구 오류동-인천시청-인천대공원-남동구 운영동을 잇는 철도로 정거장 27개소가 건설된다.

시는 원래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때 이동 편의를 위해 대회 전 공사를 마치고 개통할 계획이었으나 공사에 들어가는 총 사업비 약 2조원을 마련하지 못해 기간을 2년 늘리기로 했다.

/장지혜기자 jjh@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