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우리병원"지난해 환자 36% 6~8월 집중"

노출의 계절인 8월 병원을 찾는 하지정맥류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우리병원 하지정맥류 클리닉이 지난해 하지정맥류로 병원을 찾은 외래 진료 환자 597명 분석 결과 36.1%가 주로 여름철인 6~8월 사이에 내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8월에 가장 많은 환자가 병원을 찾았고, 남성(39%)보다 여성(61%)이 두 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정맥류란 다리에 중력이 과도하게 실려 표재 정맥 내 압력이 높아짐에 따라 다리 피부 바로 밑으로 보이는 정맥이 늘어나 피부 밖으로 울퉁불퉁하게 돌출되는 질환이다.

주로 과도한 중력이 실리는 신체적 특징과 환경에 노출된 비만 환자와 서서 오래 일하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방치할 경우 미관상 문제뿐만 아니라 다리가 쉽게 붓고 피부색이 갈색으로 변하는 피부 착색과 심한 경우 피부 궤양 등을 유발시킬 수 있다.

김정철 김포우리병원 하지정맥류 클리닉 부장은 "여름철 미관상의 이유로 하지정맥류 환자가 증가한다"며 "남성에 비해 여성 환자가 2배 이상 많은 것은 하이힐과 몸에 꽉 붙는 옷 착용,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 등으로 다리의 정맥 내 압력 상승 요인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정맥류 수술 분야 권위자인 김정철 부장은 대한정맥학회 및 대한흉부외과학회, 대한미용외과학회 등 각종 학술대회에서 흉부외과 전문의 및 하지정맥류 수술 의사를 대상으로 하지정맥류 레이저 수술 최신 지견 등을 강연하고 있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