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원작 리메이크 … 거대 음모 추격전 눈길
   
 


<토탈리콜>이 새롭게 돌아왔다. 1990년 거장 폴 버호벤 감독의 연출과 아놀드 슈왈제네거, 샤론 스톤이 주연을 맡아 전 세계에서 흥행을 몰고왔던 <토탈리콜>이 렌 와이즈먼 감독에 의해 새로운 블록버스터로 재탄생했다.

2012년판 <토탈리콜>은 콜린 파렐, 케이트 베킨세일, 제시카 비엘 등 배우가 출연한다.

1990년 원작에서는 배경 무대이자 지구의 식민지가 화성이었는데 이번에는 지구를 식민지로 설정했다. 화학전으로 지구가 황폐화 돼 거대국가 브리튼 연방과 호주 지역의 콜로니 두 지역에서만 사람들의 생존이 가능한 걸로 설정했다.

브리튼 연방은 콜로니 노동자를 '폴'이라는 수송 수단을 이용해 수탈한다. 브리튼 연방과 콜로니는 지구 정반대편에 있지만 지구 핵을 통과해 반대편으로 이동하는 거대한 승강기 '폴'은 노동자들을 싣고 17분만에 지구 반대편으로 간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더글라스 퀘이드(콜린 파렐)'는 매일 아침 의미를 알수 없는 악몽에서 깨어나며 괴로워한다.

그러던 어느날, 완벽한 기억을 심어서 고객이 원하는 환상을 현실로 바꿔준다는 '리콜사'를 방문해 자신의 꿈을 체험해 보기로 한다.

하지만 기억을 심는 과정에서 의문의 사고가 일어나고 그는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전세계의 운명이 걸린 거대한 음모 속에 휘말리게 된다.

졸지에 스파이로 몰리게 된 퀘이드. 거대한 세력을 상대로 숨막히는 추격전이 시작되고. 심지어 사랑하는 아내 '로리(케이트 베킨세일)'마저 자신을 죽이려 한다.

한편 갑자기 자신 앞에 나타난 의문의 여인 '멜리나(제시카 비엘)'는 그에게 적에 맞서 싸우자 제안하고, 현실과 심어진 기억의 경계에서 퀘이드는 점점 더 혼란스러워하는데…

전작에 비해서 스토리 라인이 진부하다는 약점이 있지만 영화 속에는 한글이 등장하고 한국계 배우들이 출연해 우리에겐 색다른 친밀감을 준다. 주인공 퀘이드가 기억 여행을 위해 찾게 되는 리콜사의 전광판 광고에 한글이 노출된다.

영화 <아메리칸 파이>, <해롤드와 쿠마>, <스타트렉 - 더 비기닝>에 출연하며 한국계 배우로서 가장 성공적으로 할리우드에서 입지를 굳힌 배우 존 조가 이 영화에서 리콜사에 근무하는 직원 맥클레인 역을 맡았다.
윌윤리 <007 어나더 데이>, <엘렉트라>, <킹 오브 파이터스> 등에 촐연한 윌윤리도 주인공 퀘이드의 동료 마렉 역을 맡았다.

/조혁신기자 mrpen68@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