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여학생보다 중학생·남학생 더 위험
김포우리병원 종합건강증진센터는 관내에 재학 중인 초등학생과 중학생 비만율 조사에서 중학생이 초등생보다 3.9% 가량 높게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11년 4월부터 9월까지 교육과학기술부 주관으로 학생건강검진을 받은 관내 초등학교 1, 4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 4681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초등생과 중학생 비만율은 각각 10.3%, 14.2%로 조사됐다.
남녀 성비 구성에 있어서도 초등과 중학 남학생이 각각 여학생에 비해 2.7%와 4.6%가 높게 나타나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더 비만한 것으로 분석됐다.
병원은 초등생의 경우 부모의 관리로 대체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반면, 중학생의 경우 아침을 거른다거나 방과 후 학원 학습 등으로 인한 신체활동량 부족과 패스트푸드 섭취 증가 등으로 비만율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했다.
신명동 김포우리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비만클리닉 과장은 "이 시기에 발생한 비만은 70~80%가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고 성조숙증으로 성장발달장애와 우울증,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같은 질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비만예방을 위한 규칙적인 식사습관 등 올바른 생활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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