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대선후보는 후보 사퇴 닷새째인 28일 "앞으로 무슨 일을 할 때 개인 입장이 아니라 지지해주는 이들의 입장에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후보는 이날 낮 서울 공평동 캠프 근처에서 캠프인사 16명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고 유민영 대변인은 전했다.

유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안 후보가 본부장과 실장 등 캠프 관계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지지자와 자원봉사자들에게 마음의 짐을 졌다. 빚을 꼭 갚아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안 전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선거유세 지원방안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변인은 "안 전 후보는 잠시 서울에 올라와 캠프 관계자를 만난 후 다시 시골로 내려갔다"며 "현재 고마운 분들에게 전화를 해 만나고 있고 며칠간 책과 영화를 보며 쉬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예정됐다가 연기된 캠프 해단식과 관련해서는 "(안 전 후보가) 이번 주라는 표현은 없었고 마냥 늦출 수는 없다고 말했다"며 "본부장들과 상의해보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캠프 안팎에서는 30일 께 해단식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자리에서 선거 지원 방식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