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연주회 … 업무피로'싹'주안국가산단'쉼터'서 관현악·중창단 협연 호응
   
 


산업 일선에서 일 하는 근로자들을 위한 '2013 봄맞이 연주회'가 지난 6일 저녁 7시, 인천 주안국가산업단지 내 하나님의교회 근로자복자센터 대강당에서 열렸다.(사진)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주최하고 동 교회 관현악단 메시아 오케스트라가 연주에 나섰다.

행사를 마련한 신재수 하나님의교회 근로자복자센터장은 "새봄을 맞아 근로자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지친 마음에 음악적 감성과 힘을 북돋아주고자 연주회를 마련했다"며 "가정과 국가를 책임지고 있는 근로자들이 힘든 일상을 내려놓고 심신에 편안함을 얻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연주회가 시작되자 대강당의 200여 좌석은 근로자들로 가득 찼다.

하루 일과를 끝내고 바삐 찾아온 이들뿐 아니라 모처럼 마련된 무료 연주회를 관람하고자 근무 시간에 잠깐 짬을 내 작업복 차림으로 달려온 이들도 많았다.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주페의 '경기병서곡', 요한 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 등 친숙한 클래식과 창작관현악곡, 중창단과의 협연으로 이어진 1시간 동안의 연주회는 근로자들이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편안함과 즐거움의 세계로 안내했다.

근로자들은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준 단원들이 무대를 빠져나갈 때까지 기립박수와 환호로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연주회를 볼 시간도 없고 볼 기회도 없는데 직접 들어보니 정말 감동적이다" "처음 접해보는데 참 마음을 뜨겁게 만드는 것 같다" "하루의 피곤함이 싹 가시는 듯하다. 이런 연주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인천시 서구에 소재한 하나님의교회 근로자복지센터는 대강당을 비롯해 탁구 등 간단한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국내외의 근로자들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진국기자 freebird@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