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정통 키로프 버전 전수'유니버설발레단"29·30일 도문화의전당서 기획공연 선보여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가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과 30일 오후 5시 이틀간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 올려진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이사장 조재현)이 올해 처음 내놓은 기획공연이다.

세기의 작곡가 차이콥스키와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의 전설적인 안무가인 마리우스 프티파, 그의 제자 레프 이바노프의 안무로 만들어진 수작 '백조의 호수'는 1895년부터 1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애정을 갖고 있는 작품이다.

마법에 빠져 낮에는 백조, 밤에는 다시 사람이 되는 공주. 그녀에게 매혹된 왕자 그리고 공주와 닮은 딸을 앞세워 왕자의 사랑을 방해하고 마법의 힘을 유지하려는 악마의 등장 등등. 이 모든 스토리를 가능하게 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아름다운 음악과 프티파-이바노프 콤비의 위대한 안무가 지금껏 사랑 받으며 발레의 대명사로 남게 한 이유다.

감상 포인트는 호숫가 장면에서 일사분란한 백조군무와 백조 오데트, 흑조 오딜의 1인2역을 넘나드는 주역 발레리나의 연기변신을 꼽을 수 있다.

또 무도회에서 보여주는 각 나라의 민속춤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유니버설발레단은 국내 발레단으로는 최초로 정통 키로프 버전의 '백조의 호수'를 올리기 위해 1992년, 당시 키로프발레단의 예술감독이었던 올레그 비노그라도프(Oleg Vinogradev)를 영입해 장장 6개월에 걸친 혹독한 훈련 끝에 러시아 정통 '백조의 호수'를 공연하게 된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지금껏 발레의 매력에 빠지지 못한 관객은 발레의 대명사로 불리는 백조의 호수를 통해 발레에 매력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고, 발레 매니아에게는 러시아 키로프 발레단의 전통을 제대로 전수받은 유니버설발레단의 공연을 통해 발레의 진수를 맛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6만~2만원

/이동화기자 itimes21@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