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40% 늘어…'홍도평'최다
서식지 복원 추진'후평리'는 오히려 감소

김포시가 국내 최초로 천연기념물 제250호인 재두루미 취·서식지 복원사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해 말부터 올해 4월까지 하성면 후평리 등 4개 지역에서 987회에 걸쳐 재두루미가 관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6일부터 올해 4월15일까지 하성면 후평리 등 재두루미 도래지 4곳에 대한 재두루미 취식 및 서식, 월동 개체수 현황 조사결과 전년도 조사 때보다 관찰 재두루미수가 41.7%가 늘어났다.

조사 지점별로는 고촌읍 돌방구지 12회에서 84회로 85.7%, 홍도평(사우동·걸포동)이 178회에서 624회(71.5%), 고촌읍 태리·평리 93회에서 252회(63.1%)로 홍도평 지역에서 관찰 횟수가 가장 많았지만 서석지 복원사업이 추진 중인 하성면 후평리는 129회에서 27회로 관찰 횟수가 오히려 79.1%가 감소했다.

후평리에서는 지난 2월12일까지 11개체 정도가 관찰된 이후 이용이 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재두루미가 후평리 지역을 서식 및 취식지로 이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사람에 의한 인위적 간섭'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올해 조사에서는 지난해 조사 때에 관찰되지 않았던 재두루미 유인을 위해 설치한 후리새 인근에서 11개체가 발견돼 후리새가 재두루미 취식지 이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수 환경정책 계장은 "4차년 사업이 시작되는 올해 말 이 부분을 보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