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그리고 싶은 것' 상영 … 韓·日 시각차 생생히 담아
내일~21일 영화공간주안
   
▲ 다큐멘터리 '그리고 싶은 것' 중.


천추의 한을 풀지 못한 채 또 하나의 꽃이 졌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녀 할머니가 광복절을 4일 앞둔 지난 11일, 결국 일본의 공식 사과를 받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인천 남구의 예술영화관 '영화공간주안'이 오는 15일~21일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싶은 것'을 상영한다.

영화 '그리고 싶은 것'은 한·중·일 평화그림책 첫 번째 프로젝트인 '꽃할머니'의 제작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위안부'라는 고통스러운 역사를 바라보는 한국과 일본의 시각 차이를 생생하게 담고 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하는 묵직한 작품이다.
 

   
 


영화는 반세기가 지나도록 해결되지 않고 있는 해묵은 상처, 전쟁이 않은 끔찍한 조직적 성폭행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전달할지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과 피해자 할머니에 대한 작가의 깊이와 이해를 담아냈다.

아픈 역사를 어떻게 기억해야 하고 미래 세대들에게 어떻게 전해야 할지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시한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싶은 것'은 8월 15일부터 영화공간주안에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92분 상영, 오후 4시10분, 8시20분. 6000원(청소년, 경로, 장애우, 국가유공자, 20인 이상 단체: 5000원), 032-427-6777

/김진국기자 freebird@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