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모 인천밴드협회장 인터뷰
   
 


"전설적인 밴드 '비틀즈' 멤버들은 각각 모두 뛰어난 재능과 개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개성들은 비틀즈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묶여지면서 개개인의 활동을 합친 것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게 됐고 더 많은 시너지를 낼 수 있었습니다."

안정모 인천밴드협회 회장은 "비틀즈라는 영국의 신화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앙상블이었다"며 "인천밴드협회 소속 밴드들도 제각기 다른 개성을 갖고 있지만 이번 자살방지 콘서트를 통해 '유 아 낫 얼론'(You are not alone)하나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인천은 지난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는 락의 도시 락의 성지라 불릴 만큼 실력 좋은 밴드가 많았습니다. 1985년 결성된 인천그룹사운드연합회가 활발한 활동을 벌였지요."

안 회장은 "인천은 락의 본고장이었으나 국가적 경제위기와 시대 흐름에 따라 중심을 잃고 쇠퇴했다"며 "이제 다시 부흥의 길로 나아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밴드협회는 바로 그동안 흩어져 있던 밴드와 음악인들을 규합해 하나가 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개별적 활동도 좋지만 더 큰 힘과 더 많은 시너지를 내기 위해 하나로 뭉친 것이죠."

그는 '락의 성지 인천'을 만들기 위해 옛날의 영광을 되찾겠다며 앞으로 협회를 통해 좋은 음악인을 많이 배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공연이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정신을 심어주고 지역 사회에 밴드의 열정과 에너지를 전달하는 공연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이들 오셔서 즐거운 시간 가지시길 바랍니다."

/김진국기자 freebird@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