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 우리 어머니展
   
▲ 임상기作<그 뜨스운 사랑>


내달 4일까지 … 향후 지방전시도

기성문인·동호인 작품으로 구성

5개 테마관·체험관·부대행사 등



어머니. 한 번 부르면 그리워지고, 다시 한 번 부르면 눈시울이 붉어지는 말 어머니.

어머니를 향한 마음은 동서양이 다르지 않다.

발명왕 에디슨은 "내가 누군가를 위해 살아야 한다면, 내가 실망시켜서는 안 뒤는 사람이 있다면, 그 분은 바로 나의 어머니"라고 말했고, 미국 작가인 홉스는 "청춘은 사라지고 사랑은 시들며 우정의 이파리는 떨어지지만 어머니의 깊은 사랑은 그 모든 것보다 오래간다"고 했다.

우리 나라 정서로 보면 어머니는 '희생'의 상징이다.

새끼에게 자신의 몸을 먹여 키우는 거미와도 같은….

이 '어머니'를 주제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지난 10일 전시회를 개막했다.

올해 말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회의 제목은 '우리 어머니'다.


 

   
▲ 황수동作<어머니의 성찬(盛饌)>


가을비가 내린 지난 10일 오후 2시45분 인천 중구 신흥동 인천낙섬 하나님의 교회.

1층 전시실로 들어서자 20여명의 사람들이 전시품을 관람하고 있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온 여자아이도 눈에 띈다.

관람객들은 전시품을 꼼꼼히 보면서 삼삼오오 얘기를 나누고 있다.

손바닥으로 턱을 괸 채 골똘한 생각에 잠기는 모습도 눈에 띈다.

'화사한 철쭉처럼/ 젊과 아름다웠던 시간들을/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다 잊으신 당신/ 밤새 콜록거리는 자녀들의 작은 기침 소리에도/ 하얗게 밤을 지새우시며/ 눈물로 가슴앓이를 하시고…'(시 '카네이션 한 송이에' 중)

전시품은 시나 수필에서부터 오글오글한 주름이 가득한 얼굴과 새하얀 백발의 어머니 모습 등 어머니를 주제로 한 글과 사진들로 구성됐다.

시인 도종환, 김용택, 박효석, 아동문학가 김옥림 등 기성문인의 글과 문학동호인들의 문학 작품, 멜기세덱출판사에 투고된 독자들의 글과 사진 등이 함께 전시됐다.

헤진 양말을 꿰매주던 바느질 바구니, 꾹꾹 눌러 밥을 싸 주던 찌그러진 양은도시락과 같은 6~70년대 소장품도 보인다. 전시관 한켠 마련된 작은 시골마을의 버스정류장 벤치 위엔 도시에 사는 자식들을 위해 바리바리 싸 놓은 어머니의 사랑이 놓여져 있다.
 

   
▲ 황수동作<어머니의 노을>


전시장을 도는 동안 관람객들의 머릿속엔 무수한 상념이 어지럽게 교차한다.

그렇게 1시간 쯤 둘러보고 전시장을 빠져나오는 관객들의 눈가엔 어느새 뿌연 안개가 서린다.

전시장 후문엔 어머니에게 보내는 엽서를 쓰는 테이블도 마련됐다. 사람들은 이 곳에서 코를 훌쩍거리며 어머니에게 편지를 쓴다. "엄마…, 사랑합니다…."

전시를 안내한 하나님의 교회 출판국 서승목 목사는 "암울하고 어두운 세상에서 위로를 할 수 있는 존재는 어머니이고, 어머니의 품은 태산과도 같도 바다와도 같다"며 "사회의 빛과 소금 역할을 해야하는 교회가 아픈 세상을 보듬어주고 희망과 용기를 제시하기 위해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은 분쟁과 대립과 이기심으로 갈수록 각박해지는 시대다"라며 "화합으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가장 고마운 존재는 어머니기에, 전시회에서 어머니의 손길을 느끼면서 상처를 다 치유 받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시관은 이처럼 '희생·사랑·연민·회한…아, 어머니!'라는 부제로 총 5개의 테마관으로 꾸려졌다.

A존은 '엄마', B존은 '그녀', C존은 '다시, 엄마', D존은 '그래도 괜찮다', E존은 '우리 어머니'라는 소주제로 관람객을 만난다.

각 테마관에는 시와 수필, 칼럼 등의 글과 사진, 추억의 소품 등 약 100여 점에 가까운 작품을 접할 수 있다.
 

   
▲ 이서원作<당신이 웃으시는 이유는>


작품 관람 후에는 '영상 문학관', '마음 담아 불러보는 어머니' 체험관, '사랑의 우편함', '포토존-어머니라고 말해요', '북카페' 등의 부대행사장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열린 전시 오프닝 행사엔 교회 측 관계자들을 비롯해 이성만 인천시의회 의장, 김홍섭 인천중구청장, 구재용·이수영 인천시의원, 조동암 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 대표이사, 김재기 인천시중구의원 등 지역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표기상 인천낙섬교회 담임 목사는 "물질이 풍요해질수록 인정이 메말라가는 안타까운 현실 가운데 어머니는 메마르고 삭막한 마음에 힘과 용기를 주는 든든한 존재"라며 "많은 이웃들이 전시를 관람하면서 어머니를 떠올리며 삶의 용기와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지난 10일부터 열리고 있는'우리 어머니展'전시장 풍경.


김홍섭 인천중구청장은 축사에서 "행사 기획의도처럼 사람들이 따뜻한 위로와 위안을 받고, 어머니라는 소중한 존재를 다시 기억하는 고마운 전시가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우리 어머니'라는 짧은 에세이를 전시회에 찬조한 이성만 인천시의회 의장은 "작품 하나하나가 다 공감이 가고 감동적"이라며 "어머니는 자녀들 삶의 원동력인 만큼 이 전시가 더 많이 알려져서 더 많은 이들이 어머니 사랑을 떠올리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김길중 가정여중 교감은 "전시를 보는 내내 어머니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났고, 살아계실 때 효도를 못했던 기억 때문에 후회도 많이 했다"며 "요즘 청소년들은 부모님에게 불효를 많이 하는데, 이 전시를 관람한다면 인성교육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는 10월4일까지 계속되며 이후 부산, 대전, 광주, 울산, 수원 전시로 이어진다.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

032-777-1005

/글·사진 김진국기자 freebird@itimes.co.kr


 

   
▲ 시흥시화 하나님의 교회 약 200명의 성도들이 추석맞이 지역 정화활동에 나서 정왕시장을 중심으로 정왕동 일대를 청소해 약 1t 분량의 많은 쓰레기와 오물을 수거했다.


명절맞이 봉사활동 매년 지속 … 종교계 귀감

소외이웃 위문·지역 정화활동 … '따뜻한 사회' 조성 밑거름



힘들면 포기하거나 나와 상관없다고 외면하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달리 언제나 한결 같은 사랑을 베풀어 주는 존재가 바로 어머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우리 어머니'전을 개최하는 이유는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를 전하는 교회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최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국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전하는 봉사에 나섰다.

매년 명절 때마다 수십 년간 지속해오며 종교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올해 역시 하나님의 교회는 추석을 앞두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쌀, 라면, 휴지, 이불 등의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지원하고 홀몸노인 이미용 봉사, 경로당 위문, 주변 환경정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봉사로 우리 사회가 더불어살기 위한 '종교의 사회참여'에 뛰어들고 있다.


교회 측은 "명절이면 가족과 어머니의 따스한 손길이 더욱 그리워지는 법"이라며 "함께 할 가족이 없고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명절이 더욱 힘들고 외로운 이웃들에게 토실토실 여무는 알밤처럼 풍성한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자 한다"고 봉사의 취지를 밝혔다.


휴일이었던 지난 8일엔 경기 시흥시와 성남시를 비롯해 서울 송파구와 금천구, 경북 문경과 상주, 대구, 태백 등 전국 곳곳에서 거리와 계곡, 하천, 공원 정화활동에 나섰다.

경기 시흥시에서는 시흥시화교회 목회자와 성도 약 200명이 정왕시장을 중심으로 정왕동 일대를 청소해 약 1t 분량의 많은 쓰레기와 오물을 수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희 경기도의원과 박선옥 시흥시의원을 비롯해 신부식 환경경제연구소장, 김건우 정왕본동 주민자치 사무국장 등 지역 인사들도 대거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상희 경기도의원은 하나님의 교회가 실시하는 봉사활동 규모에 놀라워하며 "지역에서 이렇게 큰 일을 하고 있는지 몰랐다. 덕분에 지역이 정말 깨끗해졌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하루하루 힘겹게 사는 이웃들을 위한 식료품과 생활용품 지원도 연일 계속하고 있다.

주민센터를 방문해 물품을 기증하는 한편 홀몸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가족의 울타리가 없는 소외된 이웃들은 직접 찾아가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함이다.

11일엔 서울시 동대문구에 소재한 서울동대문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휘경2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40가구를 지원할 수 있는 쌀과 라면을 기증했다.

이어 12일 경기 안산에서는 안산중앙교회 성도들이 사할린 동포들의 영주 귀국 정착단지인 상록구 사동 '고향마을'을 찾아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이미용 봉사를 베풀기도 했다.

어머니가 가족을 돌보듯 진심과 정성으로 행하는 하님의 교회 성도들의 이러한 사랑의 봉사는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정부 기관과 지자체에서도 각종 표창장을 수여하며 이들의 공로를 인정하고 있다.

지난 3월엔 인천 지역 목회자 6명이 이상만 인천광역시의회의장 표창을 받았으며 이재명 성남시장, 김철민 안산시장, 김만수 부천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황은성 안성시장 등 해당 지자체로부터 연이어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쾌적하고 깨끗한 지역 환경 조성,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제고와 저변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인천ㆍ경기 환경대상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함께 믿는 종교다.

인천낙섬교회 표기상 목사는 "하나님의 교회는 성경 기록대로 다윗의 예언을 따라 오신 안상홍 님께서 1964년에 설립했다"면서 "현재 인천낙섬교회가 안상홍 님께서 최초로 침례를 받고 새 언약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한 의미 있는 장소"라고 전했다.

이처럼 한국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로 전파된 하나님의 교회는 성경 중심의 순수한 신앙을 바탕으로 설립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말을 기준으로 170개 국가에 2200개의 교회를 가지고 있으며, 등록성도 186만여 명으로 단일 교단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또한 이들은 평소 적극적인 선교활동과 함께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근간으로 어려운 이웃돕기, 지구환경정화운동, 재난재해 복구활동, 헌혈 등 진정성 있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진국기자 freebird@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