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 먹기·풍선 띄우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 마련
행사전 가족영화제 개최도
   
 


강화 전등사(주지스님 범우)가 올해의 마지막 날,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행사를 갖는다.

전등사는 오는 31일 오후 11시30분 부터 경내에서 '2013 타종식 박장대소' 행사를 진행한다.

전등사 관계자는 "온 가족이 함께 하는 타종식, 벅찬 희망이 넘치는 타종식, 마무리 하는 자리보다는 새해를 시작하는 자리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행사취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법고를 시작으로 촛불기원, 풍선에 새해소원을 적어 띄우기 등 다채롭게 진행된다.

타종식 행사의 서막은 가족영화제가 열어젖힌다.

이날 상영할 영화 '크루즈 패밀리'는 인간과 자연의 대립구조로 진행되는 모험담에 가족애, 성장 등의 메시지를 녹여낸 애니메이션이다.

크루즈 패밀리가 경험하는 신세계로의 여정은 최적의 테마파크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쉴 틈 없이 쏟아내는 슬립스틱 코미디와 재기발랄한 농담의 조합, 선사시대 생물들을 보는 생경하고도 친숙한 시각적 즐거움이 98분 동안 관객들을 기쁘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법고와 함께 오후 11시50분 부터 주지 스님의 선창에 따라 참가자들이 합송을 하는 촛불기원식이 열리고 곧바로 새해 소원을 적은 풍선띄우기가 펼쳐진다.
 

   
 


11시59분부터 새해맞이 카운터가 시작되고 새해가 밝으면서 타종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구마 구워 먹기, 떡국 나눠 먹기 등 맛있는 먹거리 행사와 함께 새해 아침에는 전등사를 둘러싼 삼랑성을 도는 해맞이 행사가 이어진다.

전등사는 한편 이 모든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 접수를 하고 있다.

범우 스님은 "늘 연말이 되면 이런저런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이런 아쉬움을 새해 계획으로 잡는다면 아쉬움은 희망으로 바뀔 것"이라며 "경제침체와 가계부채로 인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해에 대한 희망을 기대하는 타종식에 참여해 새해를 박수와 큰 웃음으로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032-937-0152

/김진국기자 freebird@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