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우리병원, 내원환자 분석 … 2년새 81% 늘어

20대 여성의 하지정맥류 환자가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우리병원은 지난 한 해 병원을 찾은 하지정맥류 환자 12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대 여성 증가율이 2011년에 비해 최근 2년 사이 81.8%가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병원은 레깅스, 스키니 진 등 몸에 꽉 붙는 옷의 착용 증가와 다리에 무리가 가는 하이힐 등의 신발 착용 등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또 성별로는 여성(63%)이 남성(37%) 환자에 비해 2배 가량 많았으며 여성환자 연령대 분석 결과 50대 비율이 42.2%로 가장 높게 나타나 임신과 호르몬 영향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병원은 판단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와 발의 정맥이 확장되고 부풀어 오르는 것으로 유전적 요인과 장시간 서서 일하는 직업에 종사하거나 하는 환경적 요인, 임신과 비만, 호르몬 영향, 나이가 들어가면서 정맥의 탄력이 줄어들어 정맥벽이 약해지면서 발생하게 된다.

김포우리병원 하지정맥류 클리닉 김정철 부장은 "미관상 흉할 뿐 생활에 불편하지 않다고 방치할 경우 부종, 궤양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며 "혈관경화요법, 수술적 절제술, 혈관내 레이저 치료 등 환자 상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 받아 시술이 가능하다"며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