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8개 구역 점검 … 대부분 계획 수립·토지보상 협의중


인천시의 핵심 원도심 정책 중 하나인 '원도심 저층주거지 관리사업'이 정상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거나 토지보상 협의에 들어간 상태다.

시는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원도심 활성화 추진단 9차 자문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추진단은 이날 지난해 선도사업으로 지정했던 8개 구역에 대한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중구 인현구역은 지난해 11월 개발구상용역을 준공한 뒤 현재 정비계획 수립 중에 있다.

전체 폐공가 25개동 가운데 7곳을 사들인 상태다. 시와 중구는 인현동 참외전로 인근 8360㎡에 커뮤니티센터, 북카페, 보행자도로, 테마거리, 쌈지공원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북성구역 역시 정비계획 수립 단계까지 와 있다. 오는 5월까지 용역을 마치면 월미로 8187㎡에 근대문화 전시장과 박물관, 커뮤니티센터 등이 건립된다.

남구 박문여고 주변구역에서는 지난해 11월 정비계획 수립 착수 이후 주민 워크숍 및 간담회 등 주민과의 대화가 11차례 개최됐다.

시와 남구는 임대주택과 경로당, 놀이공간을 조성하고, 빈집을 사들여 공동작업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숭의4·7구역은 지구단위계획 변경 용역이 진행되고 있으며, 주안북초교 북측구역은 정비계획 작성과 토지보상 협의에 들어갔다.

남동구 만부마을, 부평구 영성마을, 서구 천마산거북이마을도 정비계획 및 지구단위계획 수립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추진단은 사업 과정에서 지속적인 주민 참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문제점이 생길 경우 전문과 자문과 토론을 통해 해결할 것을 주문했다.

또 지역 특성을 살리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진영기자 erhist@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