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국토부 도시재생선도지역 응모 … "선정 만전"

인천시가 동인천역 주변을 개발하는 개항 창조문화도시(Museum, Walking, Marine·MWM City)로 정부의 도시재생선도지역 지정에 도전한다.

시는 지난 14일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선도지역 공모에 MWM시티 사업을 응모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국토부의 도시재생선도지역 중 도시경제기반형에 도전한다. 경제회복효과가 큰 핵심시설을 정비하고, 인근 지역의 복합개발을 통해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는 동시에 고용 창출을 이룰 수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지정된다.

도시경제기반형은 전국에서 2곳 지정되며, 정부는 1개 구역당 4년간 250억원 이하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전문가 20여명 이내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서류평가에 착수한다.

다음달 초까지 선정 대상을 2배수로 압축한 뒤 현지 실사 등을 거쳐 대상 지역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부산·대구·군산·청주 등 도시경제기반형 사업을 노리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인천의 강력한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최근 공청회와 보고회를 거쳐 사업 지정을 위한 각종 근거를 보충해 공모서를 작성한 상태다. 시는 타 시·도와의 경쟁을 고려해 상세한 내용을 공개하진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시재생선도지역 지정으로 원도심 일대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며 "매우 중요하며 반드시 선정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WM 시티는 중·동구 일대 지역 2.2㎢에 개항장, 차이나타운, 누들지역 등 역사 문화자원과 내항 1·8부두 재개발 지역과 동인천역 주변 등 과거 중심시가지를 연결하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박진영기자 erhist@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