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삼성重·해양환경공단, 현지 급파 … 軍도 함정 등 파견


침몰한 '세월호' 생존자 구조 및 인양작업을 위한 대대적인 지원이 진행된다.

우선 선체 인양을 위한 작업이 추진된다.

경남 거제에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선체 인양을 위해 사고 당일 16일 오후 7시30분 해상크레인 '대우3600호'(3600t급)을 출항시켰다.

해양환경관리공단 소속 크레인 '설악호'(2000t급)도 출항준비를 마치고 이날 오후 경남 진해에서 출항했다.
또 삼성중공업 소속 크레인 '삼성2호'(3350t급)는 17일 오전 8시 거제를 출항할 예정이다.

'대우3600호'가 18일 오전 6~8시 사고 해역에 도착하는 것으로 시작으로 '설악호'와 '삼성2호'도 19일 오전 8시까지는 도착할 예정이다.

그러나 '세월호' 인양작업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세월호'는 국내 운항 중인 여객선 가운데 최대 규모인 6825t급 여객선이다.

구난인양업계는 화물의 무게와 선박 내 들어찬 물의 무게까지 합하면 1만t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도 사고 현장에 잇따라 군함을 파견해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군도 군함을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

해군은 사고해역으로 대형 수송함인 독도함(1만4000t)과 구축함인 대조영함(4500t), 호위함(1800t)인 서울함과 충남함, 상륙함인 향로봉함(2600t), 초계함인 대천함(1200t), 유도탄고속함(450t) 1척, 고속정(200t) 10척, 항만지원정 2척 등 함정 28척을 급파했다. 또 해상초계기 1대, 해상작전헬기 1대, 수송헬기 3대도 투입했다.

이밖에도 수중 실종자 수색을 위해 해난구조대(SSU) 107명과 특수전 전단 196명 등 구조대 229명도 투입됐다.
공군도 구명보트를 탑재한 수송기와 구조헬기 2대를 현장에 급파했고 특전사 신속대응부대 150명과 함께 경비정 4척, 헬기, 구급차 11대, 대형버스 9대 등을 지원했다.

한반도 서해상에서 정기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미 해군 본험리차드함(Bonhomme Richard)도 세월호 16일 오후 10시 침몰현장에 도착했다.

미 7함대는 한국 해군 요청에 따라 추가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번 구조에 투입되는 본험리차드함은 미 해군 전방배치 강습 상륙함으로 2014 한미연합 쌍용훈련에도 참가한 바 있다. 미 7함대는 일본 요코스카를 거점으로 하며, 서태평양을 관할하는 미 해군 최대 해외 전력이다.

/이은경기자 lotto@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