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유초 동창생 17명·선사 직원·승무원 탑승 추정


15일 오후 인천 여객터미널에서 떠났다가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에 인천시민 29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현재시간 오후 7시30분)

이 중에는 인천 중구 용유초등학교 제28회 동창생 17명이 포함됐으며 나머지는 선사 직원이거나 승무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천시는 이들 가운데 10명이 구조됐지만 19명은 생존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구조자는 부상을 입고 목포 한국병원과 해남 우리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유초 동창생 17명은 61세로 남성 8명, 여성9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구조된 1명의 남성은 배에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구출하다가 배가 가라앉는 긴급한 현장에서 수영으로 탈출했다고 전해졌다.

시는 인천시민의 탑승여부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

승선표의 기재사항인 성명과 연락처, 생년월일에 의존해 수 작업으로 신원을 확인하면서 탑승자 파악이 늦어지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여객선사인 청해진해운이 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데다가 배가 인천터미널에서 출항했고 인천시민들이 탑승한 만큼 상황대응반을 즉시 가동하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16일 오후 사고현장인 진도로 출발했다.

김상섭 시 항만공항해양국장과 허종식 대변인도 동행했다.

이에 앞서 송 시장은 인천 중구에 위치한 청해진해운을 방문해 상황을 확인했다.


/장지혜기자 jjh@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