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 합동구조팀 소조기맞아 선체 집중수색
사망자 늘어 156명 … 팽목항에 간이영안실 마련


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가 8일째에 접어든 23일 사망자는 156명으로 늘었다.<현재시각 오후8시30분>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물살이 약해지는 소조기를 맞아 집중적으로 선체 수색을 진행했다.

선내 4층 객실에서 시신이 대거 발견되면서 사망자가 추가 집계됐고 실종자는 146명이다.

특히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몰려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선내 4층이 수습되면서 129번째 발견된 시신부터 150번째까지 모두 학생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모두가 기다리는 추가 생존자는 사고 첫날 이후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현재 실종자 146명에 대한 소재와 생사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함정과 민간어선 등 총 212척과 육·해·공군 및 해경, 소방 등 항공기 34대, 해군과 해군구조대, 소방 잠수요원, 민간 잠수사 등 구조대 550여명을 투입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진도군 팽목항에 간이영안실을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승선자와 승선자 가족, 자원봉사자, 민간잠수부 등 구조활동 참여자의 부상치료를 국비로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세월호에 탑승한 인천시민은 36명으로 이 가운데 1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중 7명은 용유초등학교 동창생이다.
3명의 사망자의 발인이 완료됐으며 인천시는 서구 국제성모병원 내 합동분향소를 차리고 인천시민 희생자를 애도하고 있다.

/장지혜기자 jjh@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