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 오케스트라'2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 순회공연
   
▲ 100인으로 구성된'메시아 오케스트라'는 27일 인천공연에서 클래식과 우리가곡, 창작 관현악곡에 이르는 다채로운 음악을 이어간다.


전국 순회연주 중인 '메시아 오케스트라'가 오는 2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을 찾는다.

오후 1·7시 두 차례에 걸쳐 열리는 '제14회 메시아 오케스트라 순회연주회'는 고국을 떠나 한국에서 살아가는 지구촌 가족들과 따뜻한 사랑을 나누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인천시민을 비롯해 다문화 가정, 각국 대사관 가정, 그 외 한국 거주 중인 외국인들을 초청한다.

연주회에선 클래식, 가곡, 창작관현악곡 연주와 아카펠라, 팝페라 등 합창도 준비해 다채롭고 풍성한 음악을 선보인다.

먼저 클래식으로는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베토벤 교향곡 '운명'과 평생 나그네처럼 떠돌아 다녀야 하는 집시의 애환과 우수가 잘 표현된 브람스의 '헝가리무곡', 왈츠의 아버지라 불리는 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을 연주한다.

한국의 대표적 가곡인 '목련화'와 '그리운 금강산'이 뒤를 잇는다. 남성 4중창단은 아카펠라와 팝페라를 접목한 '어메이징 그레이스'와 '거룩한 성'을 부른다.

후반부에선 대중적인 작품들과 달리 신선함과 완성도 높은 음악성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창작관현악 모음곡 '새노래'를 선보인다. 새노래는 영혼의 세계를 표현한 곡으로 선율이 화려하면서도 깊고 섬세하다. 또 웅장함과 역동성이 살아 있어 듣는 이들이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연주에선 도입부 클라리넷의 화려한 독주가 돋보이는 '하늘천상 옥좌는'과 캐스터네츠의 리듬감이 압권인 '홍해바다를 건너라', '모세의 지팡이' 세 곡을 선보인다.

메시아 오케스트라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소속의 3관 편성 100인조 관현악단이다. 지난 2000년 창단 이후 세계적인 명곡들과 창작곡들을 연주하며 격조 있고 수준 높은 음악을 선보이는 관현악단으로 자리잡아왔다. 매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하여 꾸준히 향상된 기량을 보이고 있으며 이웃들을 위한 초청 연주회를 마련해 클래식 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이웃들에게 친숙하고 부드러운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전국순회 연주회는 작년 연말 경기 분당을 시작해 부산, 대구, 광주, 서울 등을 찾고 있다. 메시아 오케스트라 관계자는 "이번 연주회가 나라와 문화와 언어의 경계를 넘어 지구촌 모든 이들이 한 가족임을 확인하는 자리이자, 마음을 나누며 감동을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초대. 031-738-5999
/심영주기자 blog.itimes.co.kr/yjsh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