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준 수원시장이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성인페스티벌 관련 게시글을 게재했다. /사진제공=이재준 수원시장 SNS 갈무리

이재준 수원시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성인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은 자극적 성문화를 조장하는 AV페스티벌일 뿐. 남성의 권리 존중을 위한 행사가 아니다”며 최근 성인페스티벌 개최지 선정 논란에 대해 비판했다.

이 시장은 18일 자신의 SNS에 글을 게시하고 “AV 행사취소가 행사를 개최해야 남성의 권리와 본성, 성적 자기결정권이 존중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는 AV 제작과 유통이 엄연한 불법이다. 남녀를 떠나 성 착취와 비인격화, 성 상품화 등의 심각성은 모르쇠하고 대중화에 앞장서는 것이 과연 선행될 일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문했다.

특히 이 시장은 개혁신당 천하람 국회의원 당선인이 “여성들의 본능은 자유롭고 정당한 권리로 인정되는 반면 남성들의 본능은 범죄시 되고 있다”는 발언에 대해 강하게 꼬집었다.

그는 “개인 취향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천하람 당선인의 행사 취소 재고 주장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수원에서 다시 이런 행사가 개최된다고 해도 수원시는 같은 결정을 할 것이며 다시는 이 같은 행사가 개최되지 못하도록 청소년보호법 개정을 정부에 촉구하고 조례제정을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성인페스티벌은 18일 대관 취소를 거듭해 오다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서의 개최하기로 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